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 이지만, ISO 50001 에서 업무에 접근할 때는 다르게 보아야 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포털에 검색해서 잘 나오지 않는 단어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두서 없이 정리되어 있으나, 해당 포스트가 길지 않으니 직접, 혹은 Ctrl+F 로 검색해서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고려
ISO50001 기준에서는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만,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고려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적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생각해 보았다는 것은 문서화 된 증적 자료 혹은 인터뷰로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이해관계자의 기대사항" 외 여러 가지가 해당하겠네요.
문서화된 정보로 유지(Maintain)
필수로 문서화 되어, 문서번호 부여 및 제/개정 관리가 되어야 하는 문서입니다. 보통 시스템이라 부를 수 있는 규칙, 절차, 기준 등이 여기 해당합니다. 각 항의 마지막에, ‘문서화된 정보로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해당 항목들을 참고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외에도 조직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들은 '문서화된 정보로 유지' 해야 합니다. 기준에서 제시하는 것은 최소치일 뿐입니다.
문서화된 정보로 보유(Retain)
필수로 문서화 되어야 합니다. 보통 업무의 결과나 과정을 뜻하는 기록, 분석 결과 등이 여기 해당합니다. 문서번호, 제/개정 관리는 필요하지 않고, 문서의 양식도 자유롭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써서 스캔한 문서도 가능합니다.
에너지 유형
기계적, 전기적, 열, 원자력, 화학 등 회사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변환하여 사용하는 에너지의 종류를 뜻하는 말입니다.
모터나 기계장비류는 전력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비상발전기는 화학에너지(경유)를 전력에너지로 변환해서 쓰지요?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하면 됩니다.
에너지 성과
에너지 성과는 총 3가지 요소로 나뉩니다. 에너지 이용(use), 사용량(consumption), 효율성(efficiency) 이 그 요소들이구요, 이 중 하나 혹은 조합을 통해 이용은 줄이고, 사용량은 적게 하며, 효율은 높게 하는 개선 결과를 에너지 성과로 부릅니다.
“에너지 이용”은 기준에서 제시하는 예시로 환기, 조명, 냉방, 난방, 운송, 생산공정 등을 말합니다. 어떻게 에너지를 쓰는지 에 대한 대답이 되겠네요. 냉방을 하던 공간을 환기만으로도 온도 조건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개선활동을 했다고 합시다. 냉방을 위한 에너지 이용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비량” 정도로 해석해도 되고, 효율성 역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중요 에너지 이용(SEU: Significant energy use)
ISO50001 인증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 하나입니다. 먼저 의미를 알아보자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거나 에너지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장비, 설비, 프로세스, 시스템, 건물을 뜻합니다.
SEU는 몇 개가 되어도 상관이 없으나 관리포인트가 늘어나서 전체적인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적절한 수량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식별하는 과정이 반드시 문서화된 정보로 보유되어야 합니다. 효과적으로 선정했는지 심사하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중요 에너지 이용’이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에너지 성과 개선의 기회를 찾지 못 할 수 있습니다.
효과성(Effectiveness)평가
효과성을 평가하여, 두 가지 항목을 and 조건으로 모두 충족해야 '효과적이다.'라고 판단합니다.
판단 기준은 첫 번째 '계획한 모든 활동을 하였는가?', 그리고 두 번째, '의도한 결과를 달성했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피교육자 집단 A에게 B에 대해 효과적인 교육을 할 것.'이라는 지침을 수행하여 효과성 평가를 한다고 해 봅시다.
첫번째, 우선 '교육 일정'을 수립하여 모든 교육을 완료해야 합니다. 두번째, B에 대한 A 집단의 최종 지식수준도 일정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심사원이나 경영자에게 증적를 제출하고자 하면, '교육일정표'와 '교육 출석부'를 통해 교육 일정을 모두 수행했고, '시험 결과의 평균값' 혹은 '별도 기준을 만족한 증적'을 통해 피교육자가 지식수준에 대한 기준을 만족했다고 보장할 수 있을 겁니다. 추가로 최종 지식수준을 평가할 기준까지 문서화 해 두어야 하겠지요.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최종적으로 해당 교육은 '효과적으로 수행되었다.' 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변수
에너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말합니다. 생산공장의 경우 생산량이 될 수 있고, 서버실에서는 PC나 서버의 수, 공조기와 관련해서는 외기온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정규화(Normalization)
변수로 인해 결괏값이 크게 오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변수를 제외한 값을 산출하기 위한 활동을 '정규화'라고 합니다.
'보정'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데요, 평균적으로 매년 50,000 TOE 정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장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사업상의 사유로 평균 생산량의 50%만 생산하도록 지침을 받았다고 해 봅시다. 이것은 당연히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이 되겠지요?
어쨌든, 이 공장이 올해도 50,000 TOE 정도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에너지 경영을 아예 하지 않아도 에너지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 될텐데, 정상적이라고 보여지진 않네요.
생산량이 50%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 기저부하를 제외한 에너지 사용량은 60~70%인 30,000~35,000 TOE로 가정하고 에너지 경영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변수를 적용하여 50,000 TOE에서 30,000~35,000 TOE로 조정하는 행위를 '정규화'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EnB(에너지베이스라인)만 언급했으나 EnPI(에너지성과지표), 에너지 목표 등 변수가 많은 곳에 적용이 됩니다.
심사주기
ISO50001은 최초 인증 후 2년간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이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심사받고, 3년에 한 번 갱신심사를 통해 인증이 연장됩니다. (최초)-(사후)-(사후)-(갱신)-(사후)-(사후)-... 의 주기입니다.
중대한 차이의 기준
조직이 결정합니다. '베이스라인 대비 10% 차이' 정도의 정량적인 방법으로 정의하게 됩니다. 평소의 변동량을 추정하여 그 이상으로 설정하면 좋겠군요. 평균적으로 ±7%의 변동량을 보인다면 중대한 차이는 15%~20%정도로 설정할 수 있겠습니다.
이 중대한 차이가 지속해서 에너지 경영 성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조직은 조치해야 하는데요, 당연히 재발방지가 가능할 경우 원인분석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재발방지가 불가능할 수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베이스라인을 수정해야할 것입니다. 특이사항이므로 기록에 남겨두어야 하고요.
온실가스 관련 업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5% 이상의 변동이 생기면 사유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지요? 비슷한 개념으로 이 중대한 차이의 기준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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