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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대량 구매가 필요할 때 코스트코를 자주 찾는다. 대가족이다 보니 한 번 장을 보면 식료품이며 생활용품까지 잔뜩 담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뉴스 기사를 찾아보니 서울경제,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노컷뉴스, SBS 뉴스 등 10개 이상의 매체에서 코스트코의 회원권 조정 소식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계획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서, 앞으로의 쇼핑 패턴을 다시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회비가 왜 오르는 걸까?
뉴스에 따르면 이번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은 글로벌 본사의 정책 변화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도 2017년에 코스트코가 연회비를 올렸을 때 어느 정도 부담이 느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합리적인 장보기 장소라고 생각해왔다. 코스트코는 판매 수익뿐 아니라 연회비가 중요한 수익원이라 한다. 물류비 상승, 인건비 부담,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겹치면서 이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는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흐름이니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
구체적인 인상 폭과 혜택 변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골드스타,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세 가지 회원권 모두 인상 대상이다. 골드스타는 약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 정도,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 정도로 바뀐다. 이그제큐티브 회원은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 수준으로 조정되는데, 적립 리워드 한도가 예전에는 100만원 선이었지만 120만원 선으로 확대된다. 코스트코 측에서는 이 부분이 고액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추가 혜택이라고 강조한다. 나처럼 한 번 갈 때 왕창 장을 보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쇼핑 패턴에 영향이 있을까?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이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코스트코를 자주 방문하고 대량으로 사두는 편이라면 여전히 이득인 경우가 많다. 식료품부터 의류, 전자제품까지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원하는 물건을 대량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구조가 코스트코의 특징이다. 집에 보관할 공간만 충분하다면 일상생활에서 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2017년에도 연회비가 인상되었지만, 전체 회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다. 그 이유는 코스트코만의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때는 “이제 코스트코 안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지만, 막상 주변을 둘러봐도 비슷한 품질과 가격대를 모두 충족하는 매장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대로 계속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동향과 국내 영향
코스트코는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높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연회비가 60달러에서 65달러로 조정된 바 있고, 캐나다 역시 이 흐름을 따르는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시차를 두고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을 발표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작년 매출을 보면 약 6조 원대 중반에 달해 전년 대비 7~8% 정도 성장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연회비를 인상하게 된 배경은 코스트코만의 서비스 품질 유지와 운영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
나는 항상 연회비를 낼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본다. 다른 대형마트나 온라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코스트코에서 사는 물건들이 나한테 더 큰 만족감을 주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방문 빈도: 자주 갈 수 있는 위치에 코스트코가 있는가?
가족 구성원: 대가족이나 소모품 소진이 빠른 환경인가?
멤버십 종류: 이그제큐티브로 업그레이드해 추가 리워드 혜택을 누릴 것인가?
이런 부분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만약 한 달에 두세 번 이상 가고, 구매 금액이 큰 편이라면 연회비가 올라도 최종적으로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방문 횟수가 드문 편이면 인상된 연회비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과 전망
솔직히 말해, 나는 이번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을 듣고 “역시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물가 전반이 오르는 요즘 시대에, 코스트코가 연회비만 예외일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품질, 서비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상품 구성이 여전히 만족스럽다면,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은 있다.
나처럼 대량 구매가 잦은 소비자들에게 코스트코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판단한다. 다만 새로 유입되는 회원 수가 이전처럼 가파르게 늘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 지출인 만큼 한 번 더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연회비 인상이 코스트코의 매출과 회원 수 증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동안 코스트코는 특유의 경쟁력과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으니, 앞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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